‘카카오 T 카풀’ 베타테스트 시작 – 수다피플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앱에서 ‘카카오T 카풀’ 베타테스트를 시작한다. 베타테스트 운영 결과와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12월17일 정식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본요금은 2km당 3천원으로 택시보다 저렴하게 책정돼, 택시업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카카오T 카풀 베타테스트는 일부 이용자를 무작위로 선정해 카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카카오T’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하고, 카카오T 를 실행해 첫 화면 ‘카풀’ 탭을 선택하면 베타테스트 대상 이용자에게만 목적지 입력 화면이 나타난다. 이용자에 제한을 둔 이유는 서비스의 기술적 안정성을 높이고, 이용자의 다양한 의견을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운전자, 이른바 ‘크루’가 자신의 출퇴근 경로를 입력하면, 카카오T가 이와 비슷한 목적지를 가진 승객의 호출 정보를 크루에게 제공한다. 크루가 이를 수락할 경우 연결이 완료된다. 이용자와 크루 간 연결이 완료되면 이용자가 카카오T에 등록해 둔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로 자동 선결제된다.

운행 시간은 제한 없이 운영된다. 다만 카풀 운행 횟수는 하루 2회로 제한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추후 크루가 운행 횟수를 초과할 수 없도록 배차를 제한해 엄격히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카카오T 카풀 크루로 활동하려면 휴대폰 실명인증을 비롯한 정면 사진, 운전면허증, 자동차 등록증, 보험 증권, 실차 소유 여부 등 13가지의 서류 심사 과정을 거쳐야 한다. 자격 검증 심사에서 자격을 충족하지 못할 시 크루로 참여할 수 없다. 서비스 품질 유지 및 관리를 위해 참여가 결정된 크루를 대상으로 크루 에티켓과 안전 교육 등도 진행된다.

최근 카풀 앱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카풀 앱의 안전 문제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탑승 중 긴급상황 발생 시 승객이 버튼을 눌러 신고할 수 있는 ‘112 문자 신고’ 기능을 탑재했다. 신고 시 승객의 현위치, 운전자 정보, 차량의 이동 정보가 경찰청에 전달된다. 크루용 112 문자 신고 기능도 곧 도입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심사를 통해 등록된 크루만 카풀을 운행하도록 운행 전 크루 생체인증(지문·홍채인식 등) 시스템을 도입하고 ▲24시간 안전 관제센터를 운영하며 ▲낮은 평점을 받은 이용자와 크루는 서비스 이용 제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보험은 ‘카카오 T 카풀 안심보험’ 상품을 적용해, 교통 사고 및 교통 외 사고에 대해서도 보상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의 자동차 보험 체계보다 넓은 보상 범위가 적용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월 한국형 카풀 스타트업 럭시를 252억원에 인수한 후 카풀을 출퇴근, 심야 시간 등에 발생하는 교통난 완화를 위한 대안적 이동수단으로 검토해왔다. 럭시는 2017년 기준 누적회원수 65만명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택시업계는 카풀 앱을 ‘불법 유상운송 서비스’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해왔다. 택시기사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이유에서다. 카풀 서비스를 두고 IT 업계와 택시업계 갈등이 격화되자 더불어민주당은 택시·카풀 TF까지 만들어 의견 조율에 나서기도 했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국토부 및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TF, 택시 업계 등과 카풀 서비스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T 카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며 “베타테스트 기간에도 기존 산업과 상생하기 위한 협의를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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