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본 ‘샌프란시스코 블록체인 위크 2018’ – 수다피플

해시드가 샌프란시스코 블록체인 위크(SFBW)에서 나온 주요 블록체인 키워드를 정리해 발표했다.

해시드는 2018년에 설립된 블록체인 기업투자 분야의 한국 액셀러레이터다. 샌프란시스코 블록체인 위크는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개발자, 투자자들의 포럼으로 지난 10월5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됐다.

해시드는 이번 블록체인 위크에 참여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새로운 블록체인 기술, 인물 및 각종 트랜드에 대해 들었다. 올해 블록체인 위크에서는 시큐리티 토큰의 성장세, 시공간 증명, 비상호작용적인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Succinct, Non-interactive ARgument of Knowledge) 등이 주로 논의됐다.

해시드 측은 이번 블록체인 위크에서 가장 주목 받은 키워드 중 하나로 시공간 증명(Proof of Space and Time)을 꼽았다.

시공간 증명은 스페이스메시를 비롯한 몇몇 주요 퍼블릭 블록체인이 채택한 증명 방식으로, 작업 증명(PoW), 지분 증명(PoS)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합의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비트코인이 채택하고 있는 작업 증명 방식은 블록 생성 권한을 부여하고 보안성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채굴’ 과정에서 전력을 과도하게 낭비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반면, 시공간 증명은 기기의 잉여 저장 공간을 블록체인에 임대해 주는 방식으로 블록을 생성할 수 있게 한다. 저장 공간을 얼마나 오래 임대했느냐에 따라 생성 권한이 부여된다. 이같은 방식은 현재 스페이스메시와 치아 네트워크, 파일코인 등이 사용하고 있다.

시큐리티 토큰 얘기도 빠지지 않았다. 시큐리티 토큰이란 투자 계약으로 구성된 토큰으로, 특정 사업의 성과에 따라 보상을 제공한다. 증권형 금융 상품으로 해석될 수 있는 시큐리티 토큰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정책 방향이 결정되지 않았다. 얼마 전 미국 의회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유틸리티 토큰과 시큐리티 토큰을 구분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의 제시를 요구한 바 있다.

해시드 측은 “샌프란시스코 블록체인 위크에서는 유틸리티 토큰과 시큐리티 토큰을 비교하는 세션부터 이더리움 발행 기준 ERC1404를 소개하는 세션이 준비돼 있었다”라며 “특히, 프로젝트 초기에는 중앙화된 주체가 수행한 사업에 결과에 따라 코인의 가격 변동이 클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나올 대부분의 플랫폼 코인이 시큐리티로 분류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어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zk-SNARK도 이번 블록체인 키워드에서 뜨거웠던 주제 중 하나다. zk-SNARK는 ‘간결하고, 비상호작용적인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Succinct, Non-interactive ARgument of Knowledge)’의 약자이다. 블록체인은 기본적으로 인터넷 서버-클라이언트 모델과 달리 누구나 거래 내역을 조회해 볼 수 있다. 따라서 공개를 원하지 않는 일부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6년 제트캐시가 등장하면서 zk-SNARK가 널리 알려졌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상대방에게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정보를 노출하지 않으면서도 해당 정보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다. 또한, 모든 트랜잭션이 블록체인에 저장되지 않아도 되므로 속도를 향상 시킬 수도 있다.

해시드 측은 “오아시스 랩스의 돈 송이 ‘zk-SNARK를 이용한 확장 가능한 프라이버시 보호 스마트 컨트랙트’를 발표하며 샌프란시스코 블록체인 위크를 열었다”라며 “이 외에도 코다 프로토콜과 이더리움 또한 zk-SNARK를 기반으로 한 레이어2의 확장 및 개인 정보 보호의 도입을 알렸다”라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 블록체인 위크에 참석한 해시드 박진우 파트너는 “글로벌 테크 산업의 중심인 샌프란시스코의 우수 인력과 전통 투자자들이 블록체인 산업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특히, 30년 전 인터넷 기술 태동기에 산업의 성장을 이끈 경험이 있는 벤처 캐피탈리스트들이 블록체인을 인터넷 이상의 혁신으로 평가하는 점이 인상 깊었다”라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는 암호화폐 가격과 중단기 투자 전략을 논하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새로운 기술, 거버넌스 및 장기적 관점의 투자 철학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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