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 페어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 ⑥ 운영총괄 박주훈&황준식 – 수다피플

메이커 운동은 외국에서 시작한 문화 운동이지만, 국내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받아들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거친 땅을 갈고 다듬어서 국내 메이커 문화가 지금의 성장기를 맞기까지 바탕을 일군 이들이지요. 본 시리즈 기사에서는 메이커 문화의 시작을 알린 메이크 브랜드의 국내 도입부터 여러 과정을 짚어가며, 그 시간 속에서 땀 흘렸던 ‘사람들’을 조명합니다. 작은 씨앗이 잘 자랄까 노심초사하며 물을 대고 거름을 주었던 무명의 농부들. 고마운 마음들을 잊지 않고 소개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이 메이커 운동에 참여하길 기대해봅니다.

메이커 페어 서울 운영팀의 시선은 사람에 집중돼 있다. 수년간 메이커 페어 서울의 운영 총괄을 맡았던 박주훈 스토리웍스 컴퍼니 대표는 마케터 출신답게 “중요한 건 항상 제품보다 의도”라며 페어 속 사람에 집중했다. 박주훈 대표는 올해 운영팀을 떠나 관람객으로 행사장에 방문했다. 대신 오랫동안 운영 실무로 페어의 인프라를 책임졌던 황준식 매니저가 올해의 총괄을 맡았다.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두 남자의 메이커 페어 서울 운영 이야기를 들어보자.

| 메이커 페어 서울을 운영해온 박주훈 대표(왼쪽), 황준식 매니저(오른쪽). 2014년의 모습

| 메이커 페어 서울을 운영해온 박주훈 대표(왼쪽)와 황준식 매니저. 2014년의 모습

두 분은 메이커 페어 서울과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나요?

박주훈: 처음에는 메이커, 메이커 페어라는 게 뭔지 개념도 없었어요. 전에 일하던 회사에서 IT 전문서 마케터로 일하고 있었는데, 옆 부서에서 메이크 코리아를 시작하면서 우연히 알게 됐어요. 메이커 운동의 취지에 공감하고 좋다고 느끼기 전에 매우 우연히 ‘일’로 마주하게 됐죠.

1회 때는 옆에서 지켜보면서 ‘저거 엄청 빡센 거구나’ 했어요. (웃음) 그러다 2회 때 참여해서 3회부터는 운영총괄을 맡았어요. 메이커 페어 서울을 만드는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코가 꿰어서 운영팀의 소속이 다 달라진 지난해 6회까지 운영총괄을 했어요.

황준식: 저는 박주훈 대표님 덕분에 메이커 페어와 인연을 맺게 되었죠. 아는 형 따라 강남 간 케이스라고나 할까요. “재밌는 행사 있는데 한 번 해볼래?” 하는 말에 2회 페어 때 자원봉사자로 참여했어요. 맡은 일은 2번 출입구 담당자였죠. (웃음) 그때 3D 프린터가 국내에 막 소개되던 때라서 “이건 뭐야? 앞으로 이런 게 나온다며?” 하며 호기심에 가득 차 있었죠.

| 황준식 매니저가 자원봉사자로 참가한 2회 메이커 페어 서울

| 황준식 매니저가 자원봉사자로 참가한 2회 메이커 페어 서울

바로 다음 해에 스태프 운영 관리 일을 도맡아서 하게 됐어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제3회 메이커 페어 서울을 진행한 해였는데, 스태프가 20-30명 정도 모였죠. 그때부터 지난해 6회까지 스태프 총괄을 맡았어요. 박주훈 대표와는 계속 같이 일을 해왔기 때문에 스토리웍스컴퍼니 소속으로 있다가, 올해 초에 블로터 메이크 코리아 팀에 합류했어요.

메이커 페어 서울을 운영하면서 특히 어떤 부분에 주로 신경을 썼나요?

박주훈: 운영이라 하면 하는 일이 정해져 있잖아요. 기획자는 전시 아이템과 콘텐츠도 보고 다른 할 일이 많지만, 저로서는 메이커들이 전시하는 데 불편함만 없게 하면 되거든요. (웃음) 행사 당일에 안전사고가 없어야 하는건 당연하고요. 축제 분위기가 저해되는 일이 없게끔 노력하죠. 제 생각에 전시 운영의 핵심은 3가지예요. 첫 번째는 콘텐츠, 두 번째는 배치, 세 번째가 동선. 여기에 신경을 쓰면서 매번 엑셀이나 PPT로 레이아웃을 그렸어요.

| PPT로 행사장 레이아웃을 잡는 과정

| PPT로 행사장 레이아웃을 잡는 과정

| PPT 레이아웃 대로 현장 설치가 진행된 모습

| PPT 레이아웃대로 현장 설치가 진행된 모습

2회부터 4회 사이에 전시 규모가 드라마틱하게 성장하면서 외적인 부분, 즉 하드웨어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옥상에 캐노피 몇 개 까는 정도였는데, 나중에는 대규모 설치를 하게 됐죠. KMK렌탈과의 인연도 시작하게 됐고요. 한정된 예산을 가지고 더 좋은 환경을 꾸미려다보니, 전시용품에도 관심이 많이 생겼어요. 이제는 어디 가서 몽골텐트를 보면 ‘저건 3×3m짜리야’라고 알아본다든가 트러스트 철골 구조를 보면서 어떻게 설치했을까 궁금해하죠.

| 행사장 현장에 설치중인 트러스트 구조물. 이 구조물에 그물을 쳐서 드론 케이지로 사용했다.

| 행사장 현장에 설치중인 트러스트 구조물. 이 구조물에 그물을 쳐서 드론 케이지로 사용했다.

| 몽골텐트로 야외 전시장을 설치하는 모습

| 몽골텐트로 야외 전시장을 설치하는 모습

황준식: 제가 지금까지도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일은 환경미화예요. 지난해부터는 환경미화 전문 업체와 함께 해서 일이 많이 줄었지만, 원래는 스태프들이 직접 쓰레기를 치우고 분리수거까지 했어요. 행사 이틀 동안 관람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전부요. 비까지 오면 정말 최악이죠. 많을 때는 3톤 정도 나왔어요.

1일 차에 메이커 파티가 끝나고 나면 음식물 쓰레기까지 나오는데 이게 정말 힘들어요. 온 종일 행사 운영하느라 지칠 대로 지쳤는데, 뒷정리까지 하고 나면 밤이 되거든요. 다음날을 위해서 쉬기도 해야 하는데. 끔찍하죠. 그때 스태프로 참여하셨던 분들이 정말 고생 많이하셨어요. 힘든 일을 나눈 전우애 때문인가, 같이 고생한 스태프분들은 아직도 의리로 함께해주세요. 쓰레기 때문에 이래저래 고생을 많이 했는데, 처음에는 처리 차량만 부르다가 작년부터는 전문 업체를 찾아 필요한 부분에서 같이 일하고 있어요.

| 행사 쓰레기의 일부, 행사를 진행할 때마다 이 분량의 몇 배나 되는 쓰레기가 발생한다.

| 행사 쓰레기의 일부, 행사를 진행할 때마다 이 분량의 몇 배나 되는 쓰레기가 발생한다.

메이커 페어 서울 일이 기존에 하던 일과 다른 부분이 있었다면 뭐가 있을까요?

박주훈: 제가 원래 하는 일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략을 짜는 일이에요. 그런데 운영은 물리적인 환경을 움직여야 하니까, 어떤 전략보다 내 몸을 움직이는 게 가장 효율적이라는 결론에 다다랐어요. 신기하고 재밌는 지점이죠. 물론 몸은 무척 고단해요.

황준식: 저도 기존에 하던 일과는 전혀 달라요. 그런데 행사 운영을 하다 보니 제가 사람들을 초대해서 대접하는 일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사실 제 입장에서는 단순히 관람객만 초대하는 게 아니라 메이커와 스태프 모두 메이커 페어 서울로 초대하는 거죠. 사람과 자원을 모으는 게 어려워서 그렇지 일단 일이 시작되면 저도 모르게 좋아서 하는 것 같아요.

메이커 페어 서울과 여태껏 함께하면서 느낀 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박주훈: 처음에는 메이커라는 사람들이 엄청 신기했어요. 왠지 마음이 쓰였고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죠. 솔직히 얘기하면 지금도 왜 하는지, 어떤 기술을 쓰는지는 잘 몰라요. 아두이노 보드가 어떻게 생겼는지, 라즈베리파이가 먹는 건지 모르는데, 그런데도 애착을 갖고 시간을 쓰며 이 일을 한 이유는 사람 때문이었어요. 메이커들은 아주 순수해 보이는 사람들이에요. 정말 순수한 의도로 참석해서 진짜 순수하게 즐기다 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놀라웠어요. 메이커들이 자기 프로젝트에 시간을 쓰는 자신을 스스로 좋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요. 직접 만든 걸 남한테 보여줄 때 특유의 표정들도 있죠. 거기서 저도 덩달아 에너지를 많이 받았어요.

| 메이키 로봇 조립, 전시에 필요한 부분이라면 뭐든 돕는 것이 운영이다.

| 메이키 로봇 조립, 전시에 필요한 부분이라면 뭐든 돕는 것이 운영이다.

황준식: 저는 같이 일할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 감사하게 생각해요. 사실 전 기획력보다는 실행력이 넘치는 사람인데, 일을 벌여주는 정희 기획자나 박주훈 대표가 있어서 참 좋았어요. 어떤 종류의 행사인지는 콘텐츠를 가리지는 않았는데, 오랫동안 메이커 페어 서울을 운영하다 보니 이 분야에 대해서도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아요. 행사 시즌이 아닐 때는 아두이노나 라즈베리파이 등 초보 메이커를 위한 교육을 기획·운영하고 있거든요. 아, 그리고 행사라는 특성상 일의 시작과 끝이 분명한 점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잘했든 못했든 결과가 나오는 게 좋죠.

행사를 만들며 같이 일한 분 중에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나요?

박주훈: 앞서 준식 매니저가 이야기한 3회 때 스태프분들이 기억에 남아요. 국립과천과학관이 워낙 커서 처음으로 스태프진을 꾸린 때거든요. 그분들과 호흡이 매우 좋았어요. 아주 열정적이고 메이커 문화에 애정을 품고 움직이는 분들이에요. 그래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 페어를 마치고 스태프끼리 찍은 단체 사진도 강렬하게 남았고요.

황준식: 3회 때 스태프 사진은 정말 개인적으로도 레전드급이라고 생각해요. 힘들었지만, 다 같이 고생해서 행사를 마친 게 너무 좋았어요. 다 끝났다는 느낌 때문인가, 기분에 취해서 ‘에이 모르겠다’ 하고 누워서 찍었는데, 그게 자연스럽게 잘 나왔어요. 물론 올해 스태프 드론 샷이 정말 잘나와서 레전드를 갱신한 것 같기도 하지만요. (웃음)

| 이 두 사람의 운영하는 원동력은 바로 사람이다. 제3회 메이커 페어 서울 스태프 사진

| 이 두 사람의 운영하는 원동력은 바로 사람이다. 제3회 메이커 페어 서울 스태프 사진

| 제7회를 맞이한 올해의 스태프 사진. 4년이 지났지만 8명이나 겹친다.

박주훈: 행사 직전이 되면 자조적으로 이런 얘기를 많이 했어요. ‘이제는 아픈 것도 허락하지 않는 시기, 아플 수도 없는 일주일’이라고요. 운영하는 사람들이 겉으로는 웃으면서 돌아다녀도 속으로는 오만가지 스트레스를 받고 체력적인 피곤함을 무릅쓰고 있거든요. 그런데도 ‘스태프가 친절해서 좋았다’는 이야기를 듣는 이유는 진짜로 이 행사에 애정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그런 거 같아요.

황준식: 저도 스태프분들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현장에서 바쁘고 정신없을 때는 내가 뭔가를 요청했을 때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큰 힘이 되거든요. 한 분 한 분 다 소중하지만 개인적으로 이강산, 조경숙, 이미현, 김민지 네 분께 이번 기회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제가 놓치기 쉬운 부분을 많이 채워주고, 몸 쓰는 일도 많이 도와주시고, 누구보다 열심히 뛰어주신 분들이에요.

박주훈 대표는 이번에 메이커 페어 서울을 관람객으로 바라보셨어요. 그 까닭이 궁금한데요.

박주훈: 사실 올해도 참여해달라고 연락이 왔는데 고사했어요. 지난해 저는 블로터에 메이크 코리아를 인수인계해주기 위한 브릿지 역할을 했는데, 레이아웃을 잡아주고 행사를 어떻게 준비하고 운영해야 하는지 노하우를 이식하는 데 초점을 맞췄죠. 올해부터는 온전히 블로터가 만드는 행사가 되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했어요. 여전히 제가 들어가 있으면 새로운 시작에 모양이 좀 아니잖아요. 그리고 황준식 매니저가 블로터에 합류했으니 걱정할 게 없었죠.

이제는 제가 없어도 돼요. (웃음) 실무 오퍼레이팅은 황준식 매니저가 다 완벽하게 할 수 있고요. 윤나리 매니저도 지난해 같이 일할 때부터 아주 능수능란하게 제 몫을 다 해서 걱정이 없고요. 기획에는 정희 팀장이 있잖아요. 이 상황에서 제가 운영인력으로 참여하는 건 계륵이라고 생각했어요.

처음으로 관람객으로 다녀가면서는 느낌이 어땠나요?

박주훈: 솔직히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많았어요. (웃음) 갔더니 역시나 엄청 낯설기는 했죠. 운영할 때면 어떤 메이커 프로젝트가 나왔는지 잘 못 봐요. 전시 작품에 신경을 쓰거나 볼 수 없는 일정과 동선으로 움직이게 되거든요. 운영하는 부분을 계속 봐야 하니까요. 페어 날이면 제 시선은 항상 스태프들이 움직이는 데에만 있었어요. 행사를 담은 사진들을 봐도 스태프들이 피사체로 참 많이 들어갔죠.

그런데 이번에는 전시를 봐야 했잖아요. 너무 어색한 거예요. (웃음) 들어가자마자 반사적으로 스태프를 찾았어요. 예전에 이어 올해도 일하는 스태프와 만나 인사할 때에는 미안하기도 했고요. 그런 점에서 오래 있지는 못했어요. 행사를 잠깐 보고 인사 몇 마디 나누고서 돌아왔죠. 그리고 너무나 예상한 바대로 성공적으로 잘 꾸민 광경을 보며 뿌듯했어요. 뭐랄까, 배역을 물려주고 물러선 느낌 같은 헛헛함도 약간 있었고요.

황준식 매니저님에게 올해 페어는 박주훈 대표가 없는 첫 페어였던 것 같아요. 처음으로 운영 총괄을 맡았는데 느낌이 어떠셨나요?

황준식: 사실 실무에서 큰 걱정은 없었어요. 형(박주훈 대표)이 안 한다고 했을 때 걱정스럽긴 했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일은 돌아가고 있었어요. 전시장 레이아웃 같은 경우도 정희 팀장님이 많이 도와주셨고요. KMK렌탈 팀도 이미 행사장 만들기에 달인들이셔서 제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더라고요.
다만 아쉬운 점은 있죠.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위기나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형이 있었더라면 더 침착하고 지혜롭게 대처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외부에서 무리한 요구가 들어와도 형은 여유롭게 받아들여서 쉽게 넘기거든요. 특유의 대표 아우라(?)도 있고요. 형이 있었으면 제가 놓친 것들, 잘 보지 못했던 것들도 챙겼을 거고. 분명 더 좋았을 거예요.

두 분이 앞으로 메이커 페어 서울에 기대하는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박주훈: 메이커 운동이 오래 지속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 지금까지 메이커 페어 서울을 운영하며 좋다고 느낀 점은 기획자가 메이커 운동의 본류를 잘 지키고 있다는 거예요. 단기간에 특정한 성과를 내려고 끌고 가기보다는 메이커들이 순수하게 마음껏 판을 벌일 수 있게 뒤에서 밀어주는 느낌이어서 그 취지를 계속 살려주면 좋겠어요. 그런 점에서 앞으로 메이커들이 사람들과 편히 만나는 길을 더 열어주면 좋겠어요. 처음에는 기껏해야 전시에 가지고 나온 작품을 소개하기만 했지 메이커들의 스토리를 캐내는 데 많이 약했거든요. 그래서 지난해 제가 가장 먼저 예산을 확보한게 메이커 인터뷰였어요. 블로터도 메이크 코리아도 미디어니까 확산력이 있잖아요. 메이커가 어떤 사람이고 이들이 만든 작품이 어떤 의미인지 알아가는 작업이 활발하게 일어나기를 바라요. 기대를 많이 하고 있고 잘 하리라 믿어요.

그리고 일반인이 메이커를 만나는 날이 1년에 단 이틀이면 너무 짧아요. 지금보다 행사가 더 자주 열리고, 더 많은 기업이 후원과 지원으로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메이크는 그 자체로 엄청난 브랜드 파워가 있거든요. 빨간 메이키 로봇 앞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모여요. 한국의 메이커 운동은 한창 성장의 걸음마를 하면서 환경을 만들고 이것저것 시도하는 단계예요. 메이커 운동이 가진 브랜드 파워를 더 영리하게 발현시켜서 지금보다도 판이 커지고 널리 확산되기를 바라요.

| 올해도 메이커 페어 서울 전시장은 메이키 로봇이 지켰다.

| 올해도 메이커 페어 서울 전시장은 메이키 로봇이 지켰다.

황준식: 작년에도 역대 규모로 치러졌는데, 올해 그걸 더 넘어섰어요. 전시 기간에 문화비축기지에는 2만2천명가량, 그중에 메이커 페어 서울 관람객은 1만5천명가량 다녀가셨죠. 이제 메이커 페어 서울은 더 이상 마니아 행사가 아닌 거 같아요. 모두가 즐기는 일반 행사로 진화했죠. 그런 점에서 좀 더 관람객의 편의시설을 챙길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규모에 맞는 운영 방법과 위기대응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해요. 고객 서비스 부분이 채워지면 좋겠는데, 운영 인력이나 비용적인 면에서 늘 한계가 있어서 아쉬워요. 여러 후원으로 빠진 서비스를 채워 고객 만족도가 높아졌으면 좋겠어요. 아, 너무 운영총괄다운 바람일까요? (웃음)

| 메이커 페어 서울 2018의 운영총괄을 맡은 황준식 매니저. 행사 마지막날 오후 다섯시가 넘어서야 얼굴에 미소가 띈다.

| 메이커 페어 서울 2018의 운영총괄을 맡은 황준식 매니저. 행사 마지막날 오후 5시가 넘어서야 얼굴에 미소가 띈다.

글 | 장지원

‘메이커 페어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 시리즈

‘메이킹’이라는 것
메이크 코리아의 시작, 그리고 지금
메이커 페어 서울의 기획자, 정희
전시장 메이커, KMK렌탈
메이커 페어 서울의 디자이너, 강은영
⑥ 메이커 페어 서울의 운영총괄, 박주훈&황준식

· 기획 | 윤나리 메이크 코리아 콘텐츠 매니저
· 인터뷰 | 장지원 프리랜서 기자
· 감수 | 정희 메이커 페어 서울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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