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달린 AI 스피커, ‘구글 홈 허브’ 나온다 – 수다피플

구글이 화면 달린 인공지능(AI) 스피커를 10월 중 출시할 전망이다. 구글이 화면과 AI 스피커가 결합한 ‘스마트 디스플레이’ 제품을 내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마존과 함께 전세계 스마트 스피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구글은 타사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출시해 제품 확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10월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에서 스마트 디스플레이 ‘구글 홈 허브’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의 신제품 공개 행사인 메이드 바이 구글에서는 구글의 스마트폰 ‘픽셀3’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9월18일(현지시간) 인도 IT 매체 <마이스마트프라이스>에 따르면 구글은 메이드 바이 구글에서 7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구글 홈 허브를 내놓는다. 이 매체는 구글 홈 허브의 렌더링 이미지와 함께 일부 사양을 공개했다. 유출된 제품 이미지를 보면 구글 홈 허브는 화면을 통해 날씨 정보를 제공하며, 구글 지도와 연동돼 출퇴근 경로를 표시한다.

| ‘구글 홈 허브’ 유출 이미지 (사진=마이스마트프라이스)

 

화면이 추가된 이유

화면이 달린 AI 스피커는 화면을 통해 더욱 풍부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음성 기반 AI 스피커가 직관적인 정보 전달에는 유리하지만, 표현할 수 있는 정보의 형태와 양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고안됐다. 아마존은 지난해 5월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에코 쇼’를 발표했다. 또 레노버와 JBL은 ‘구글 어시스턴트’가 적용된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올 초 ‘CES 2018’에서 선보였다.

구글 홈 허브는 화면이 없는 구글 홈 제품에서 쓸 수 없는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보안 카메라 ‘네스트 캠’과 연결해 현관문 영상을 볼 수 있다. “헤이 구글, 현관문 카메라 보여줘”라고 말하면 기능이 작동하는 식이다. 기존 구글 홈의 장점인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와의 높은 호환성을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화면을 활용한 새로운 명령과 기능들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구글 홈은 전세계 255개 이상 업체의 5천개 이상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또 넷플릭스, 유튜브, 구글 포토 등 서비스 앱과도 연동된다.

 

스펙 및 가격은?

특이한 점은 카메라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생활 침해 등을 우려해 카메라를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구글 듀오’를 비롯한 화상 통화 서비스는 이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7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뒷면에는 대형 스피커와 음소거 버튼이 들어가 있으며 기존 구글 홈과 마찬가지로 ‘초크 화이트’ 색상으로 디자인됐다. 또 차콜 색상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802.11ac 와이파이, 블루투스, 주변광 센서가 적용됐으며, 무게는 480g이다.

| ‘구글 홈 허브’ 후면 (사진=마이스마트프라이스)

가격은 기존 스마트 디스플레이 제품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인투파이브구글>에 따르면 구글 홈 허브의 가격은 149달러(약 16만7천원)로 책정될 예정이다. 레노버와 JBL의 스마트 디스플레이 제품이 각각 199달러(약 22만3천원), 249달러(약 28만원)인 점을 고려했을 때 경쟁력 있는 가격이다. 디스플레이 크기를 경쟁 제품보다 줄이고 카메라를 제거해 가격을 낮춘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저렴한 미디어텍 프로세서가 적용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구글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품 확산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고급화 전략과 대조적인 행보다. 애플은 고성능 스피커를 단 AI 스피커 ‘홈팟’을 349달러(약 39만원)에 내놓았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구글이 스마트 스크린 제품을 올해 연말까지 300만대 출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구글은 전세계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서 아마존과 함께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시장 분석 업체 카날리스가 발표한 2018년 2분기 전세계 스마트 스피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스마트 스피커 시장 점유율은 구글이 32.3%, 아마존이 24.5%를 차지하며 1·2위를 기록했고 알리바바(17.7%)와 샤오미(12.2%)가 그 뒤를 이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가 내놓은 올해 2분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마존(41%), 구글(27.6%), 알리바바(7%), 애플(5.9%) 순으로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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