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도쿄올림픽서 안면인식 출입 시스템 도입할까 – 수다피플

얼마 전 막을 내린 평창 동계올림픽은 그야말로 ICT 경연대회를 방불케 했다. 5G,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IoT 등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를 모두 모아 볼 수 있는 자리였다. 무엇보다 이번 올림픽이 첨단 ICT 올림픽의 이미지를 굳히는 데는 평창의 밤하늘을 수놓았던 1218대의 인텔 드론 ‘슈팅스타’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인텔은 3월29일 여의도 매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에서 ‘인텔 테크 아워 : 평창에서 도쿄까지’ 행사를 열고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인 기술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인텔코리아 네트워크플랫폼그룹 홍희석 부장은 올림픽 실제 사례를 들며 5G, 엣지 컴퓨팅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텔이 올림픽 후원사로 참여한 것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이 처음이다.

인텔코리아 박민진 이사는 “사람들이 올림픽을 관람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유즈 케이스(활용사례)를 통해 올림픽 팬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고 생각한다”라며 “5G 청사진을 만들었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5G 청사진 보여준 평창 동계올림픽

“우리는 관객 경험, 올림픽 운영 경험, 선수 경험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관객 경험의 경우) 대부분 현지 방문해서 관람하기 어려운데, 못 온 관객도 현장에 온 것과 비슷한 경험을 갖게 만들어주자는 것이다.”

인텔은 KT와 협력해 5G 기반 기술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사 협력이 빛을 발한 사례 중 하나가 ‘타임슬라이스’다.

KT의 ‘타임슬라이스’는 강릉 아이스아레나 경기장에 카메라 100대를 설치해 실제 선수들의 경기 장면을 360도로 촬영하고 5G 통신망으로 엣지 서버에 전송했다. 전송된 화면은 타임슬라이스 영상으로 제작돼 체험존으로 보내졌다. 관람객은 5G를 통해 지연시간이 거의 없이 생동감 있는 영상을 관람할 수 있었다.

인텔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트루VR’을 통해 최대 100대의 카메라로 경기 영상을 촬영해 관람객이 VR로 경기를 간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홍희석 부장은 “고해상도 고품질 비디오를 저지연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엣지(단말기)단에 들어가는 컴퓨팅 파워 등이 중요하다. (이번 올림픽은) 가상화와 엣지 컴퓨팅 기술이 실제로 적용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 경험 토대로 도쿄올림픽 준비한다

인텔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얻은 노하우를 활용해 2020년 개최되는 도쿄 하계올림픽에서 5G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5G 기반의 드론을 띄워 올림픽 경기 또는 이벤트 영상을 전송하고, 출입 시스템에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해 관람객의 출입을 돕는 방법을 구상 중이다. 운동선수의 훈련 데이터를 수집해 빅데이터, AI 기반으로 선수 역량을 향상시키겠다는 아이디어도 내놓았다.

도쿄 하계올림픽에 새롭게 추가되는 ‘서핑’ 종목은 360도 및 8K VR 영상으로 관람하게 될 수도 있다. 홍희석 부장은 “서핑은 바닷가에 앉아 쌍안경 등을 통해 경기를 관람한다”라며 “평창에서 트루VR을 통해 올림픽 경기를 실감나게 체험하도록 한 것처럼 서핑 경기를 VR 관람객이 서핑 선수처럼 실제로 파도를 타는 듯한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고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희석 부장은 “도쿄 하계올림픽이 아직 2년 남아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어떤 케이스가 소개될지는 모르지만, 평창보다 새로운 형태의 ‘넥스트 제너레이션’을 설계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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