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올해 동영상 투자 확대로 유튜브 견제한다 – 수다피플

네이버 한성숙 대표

네이버의 유튜브 견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어린 이용자층의 유튜브 이용 성향이 단순히 동영상 시청뿐만 아니라 검색 시장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유튜브는 이제 단지 동영상 사업 분야의 경쟁자가 아닌, 플랫폼 자체 경쟁자로 시장에 진입했다. 이에 국내 최대 검색 포털 사업자인 네이버의 대응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유튜브에 대한 네이버의 고민을 먼저 밝힌 자리는 지난 2월21일 ‘네이버 커넥트 2018‘에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기조연설 이후 기자들과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10대 친구들이 검색 자체를 유튜브로 하는 패턴들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이 부분에 대해 굉장히 걱정도 많고 위기라고 생각한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가 제시하는 이미지, 텍스트 중심의 검색 패턴이 동영상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민은 3월23일 열린 네이버 주주총회에서도 이어졌다. 네이버 전체 사업 방향에 대한 일반 주주들의 질문 속에서 또 한 번 유튜브가 등장했다. 이날 가진 안건 외 질의응답 시간에서 한 주주는 ‘네이버가 유튜브에게 검색 광고 시장마저 뺏기는 것인지, 어떤 대응 방안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검색 광고 매출 자체가 유튜브로 이동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선 자리와 마찬가지로 10대 어린 친구들의 검색 패턴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상 중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한 대표는 “올해 동영상 관련해서 투자가 많이 있을 예정”이라며 동영상 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점을 모색할 계획을 밝혔다.

네이버 스타 동영상 라이브앱 ‘V라이브’ 이미지

네이버는 동영상 사업 투자와 관련된 구체적인 예산 규모와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한성숙 대표의 발언을 통해 알 수 있는 네이버의 동영상 대응 전략은 두 가지 정도로 정리된다. 먼저 양질의 동영상 콘텐츠 확보다. 네이버는 쥬니버의 키즈 영상 확보, 뮤직 영상, 지식 쪽의 하우투 영상 확보에 대해 집중적인 계획을 짜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정보성이 강한 동영상 콘텐츠 확보로 검색 시장에서의 지위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분야별 전문가들과의 콘텐츠 제작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의 업데이트 전략도 계획하고 있다. 네이버 동영상 에디터 편의성이 굉장히 떨어진다는 외부 의견에 따라 V라이브 편집, 오디오 편집 기능을 네이버 스마트 에디터에 잘 녹여낼 방안을 내부 스터디를 통해 고민하고 있다.

네이버가 내부 진행 중인 신규 UGC(사용자 창작 콘텐츠) 플랫폼 프로젝트 역시 이와 관련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말, 2018년 상반기를 목표로 네이버 카페, 블로그를 넘어서는 새로운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을 위해 TF팀을 꾸렸다는 소식이 알려진 바 있다. 한성숙 대표는 이에 대해 “네이버 스마트 에디터를 기점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내부 테스트하고 있다”라며 “올해 안에는 출시할 예정이나 어떤 나라에서부터 신규 공개할지는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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