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키워드로 풀어본 리플 CEO의 메시지 – 수다피플

리플‘을 이끌고 있는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CEO)가 3월14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국에서의 첫 기자회견이다. 리플 솔루션에 사용되는 암호화폐 XRP의 시가총액이 비트코인(BTC), 이더(ETH)에 이은 3위에 올라 있는 만큼 이날 기자회견에 많은 취재진의 관심을 받았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가 기자회견에서 전한 메시지를 3개 키워드로 정리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

#이단아

첫 번째 키워드는 ‘이단아’이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는 리플을 ‘블록체인 업계의 이단아’라고 표현했다. 먼저 그의 말을 들어보자.

“리플은 블록체인 업계에서 항상 이단아였다. 우리는 늘 역발상 접근을 취해왔다.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 대부분이 기존 체제에 반발하는 성격이었다면 리플은 기존 시스템 안에서 정책 기관과 함께 문제에 대한 해결법을 찾아왔다.”

이 말의 배경은 이렇다. 리플은 금융 기관 및 기업을 상대로 ▲X커런트기관들이 실패없이 당사자 간 서로 지급결제에 관한 금융거래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고, 즉각적으로 지급에 따른 청산 및 결제가 이뤄질 수 있게 해준다.closeX래피드금융기관이 필요시 언제든지 XRP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한다. 제휴은행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closeX비아결제서비스 제공업체와 기업이 리플넷에 가입된 기관들을 통해 송금할 수 있게 해주는 표준화된 접속 솔루션이다.close 등 블록체인 기반 국제 송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현재 국제 송금 시스템은 시간도 수일 소요되고 오류 발생률이 6%에 이를 신뢰도가 낮다. 리플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지금의 국제 송금 처리 과정을 효율적으로 바꾸려고 한다.

리플의 고객사는 자연히 세계 여러 나라의 은행 및 금융사다. 국내 고객사인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을 비롯해 지금까지 전 세계 100여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즉 리플의 목적은 개인간(P2P) 연결을 통한 탈중앙화를 이야기하는 여타 블록체인과 달리 금융 기업·기관을 연결하는 것이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는 “블록체인 업계의 성숙은 시스템 밖에서 무언가를 파괴하면서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시스템 안에서 해법을 찾고 시스템과 협업하며 발전을 추구하는 게 옳은 방향이라고 본다”라고 리플의 블록체인 철학을 밝혔다.

#오해

두 번째 키워드는 ‘오해’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는 ‘한국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연 이유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디지털 자산 및 블록체인을 둘러싼 여러 오해가 있다. 이를 불식시키고 바로 잡는 게 내가 해야 할 역할”이라면서 “이를 위해 언론 일정을 잡는 것은 나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답했다.

그가 바로잡고자 하는 오해는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가장 큰 오해 중 하나는 (모든) 암호화폐가 규제를 우회하려 하고 익명 거래를 추구한다는 부정적 인식이다. 모든 암호화폐가 그렇지는 않다. 리플은 정식 금융기관, 규제 당국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이런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도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

바로잡고 싶은 또 다른 오해는 XRP가 중앙화됐다는 인식이다. XRP는 오픈소스 기술이다. 누구든 다운로드할 수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전 세계 비트코인 99%가 전 세계 비트코인 소유자 (상위) 4% 지갑에 들어 있다는 것을 생각해봐야 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또 리플에 꾸준히 제기돼온 ‘리플은 블록체인이라고 보기 어렵다’라는 주장과 관련해 “리플이 블록체인 기반인지 아닌지 설명해달라”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는 “XRP 원장 자체만 봐도 분명 블록체인이 맞고 리플도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단, 은행들이 거래 전체가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처리돼 모두에게 공개되는 상황을 원치 않기 때문에 그들이 필요한 비밀 유지 상황을 마련하기 위해 별도로 개발한 부분이 있다”라며 “하지만 엄격하고 전통적인 블록체인의 의미에서 보더라도 리플은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네트워크

마지막 키워드는 ‘네트워크’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는 타사에 비해 리플이 갖는 비즈니스 우위로 전 세계 100여개 고객사를 확보한 리플의 네트워크를 꼽았다.

“지급결제망의 가치는 ‘네트워크 효과’를 크게 받는다. 세상에서 휴대전화를 가장 먼저 쓴 사람은 그 가치를 누릴 수 없었지만,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휴대전화의 가치도 함께 늘어났다. 국제 결제망도 마찬가지다. 고객이 많을수록 효과가 커진다. 우리가 먼저 시작해서 누릴 수 있는 우위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는 또 “우리는 이미 상당한 성공을 이뤘다. 우리에게 성공은 네트워크를 넓히고 거래량을 늘리는 것”이라면서 “이미 말했듯 현재 100여개 이상 고객을 확보했고 매주 1개 이상 고객사가 추가되고 있다. 탄력이 붙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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