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도 설득력 없던 주체사상 – 수다피플

1986년 초 겨울이었던가? 그 ‘문건’을 처음 본 순간만은 생생하게 기억한다. ‘우리는 간첩 박헌영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라는 제목부터 인상적이었다. 풋내기 운동권이었지만, 박헌영이 어떤 인물인지는 알고 있었다. ‘간첩 박헌영’이라는 칭호 역시 공산주의자들을 통칭하던 어법이겠거니 했다. 그러나 본문을 읽으면서 쉴 새 없이 뒤통수를 얻어맞는 느낌을 받게 된다. 해당 문건이 박헌영을 간첩이라 부른 이유는, 그를 김일성 정권에 맞선 ‘미 제국주의의 스파이’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북한의 주체사상과 적화통일 노선을 지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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