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익은 물김치 같은 꽃게장이라니 – 수다피플

꽃게와 가오리가 물밑 마실에서 마주친 모양이다. 꽃게 눈은 뻗고, 가오리 눈은 벙긋하다. 날개와 꼬리에 감도는 떨림이 가오리의 곤두선 신경을 여실히 드러낸다. 꽃게도 마찬가지다. 지나가는 이웃인지 나 잡아먹을 놈인지, 순간 가려야 할 테지. 도화서 소속 화원 장한종(張漢宗, 1768~1815)이 남긴 <어개화첩(魚介畫帖)> 속 한 장면이다. 전통 시대에 물고기와 갑각류 등 수중 생물을 소재로 한 그림을 &lsquo;어해도(魚蟹圖)&rsquo;라고 한다. &lsquo;어해도&rsquo;는 다산과 출세를 상징하기도 한다. 그 가운데 게 그림은 과거 시험의 1등을 뜻한다. …

from 시사IN http://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3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