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2017’, ICT 종합 전시회로 거듭나겠다” – 수다피플

“PC가 죽었는가, 살아있는가.” 컴퓨텍스는 1981년부터 열린 아시아에서 가장 큰 컴퓨터 전시회다. 타이베이컴퓨터협회와 타이트라의 공동주관으로 매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다. 하지만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라 하드웨어에 의존한 PC 산업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고 전시회의 성격 역시 변할 수밖에 없었다.

“더 이상 하드웨어, 아웃소싱에 의존하는 모델로는 한계가 있다. 지난해부터 새로운 변화를 도입했다.” 강익지 타이트라 전시 부문 총괄 디렉터는 4월6일 열린 ‘컴퓨텍스 2017’ 기자간담회에서 컴퓨텍스의 변화와 지향점을 소개했다. 올해 컴퓨텍스는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혁신과 스타트업 ▲비즈니스 솔루션 ▲사물인터넷(IoT) 애플리케이션 ▲게이밍 및 가상현실(VR) 등 5개의 주제로 열린다. 타이트라는 IoT 생태계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ICT 산업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익지 타이트라 전시 부문 총괄 디렉터

강익지 타이트라 전시 부문 총괄 디렉터

컴퓨텍스 2017은 5월30일부터 6월3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타이베이국제무역센터(TWTC), 타이베이난강전시센터, 타이베이국제회의센터(TICC)에서 열린다. ‘글로벌 과학기술 생태계 구축’을 지향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20개 이상의 국가에서 1천6백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며 총 5천10개 이상의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스타트업 지원에도 힘쓴다. 타이트라 측은 대만 ICT 업계와 대만 정부 차원에서 이끄는 ‘아시안 실리콘 밸리’ 구축 및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 정책 등을 소개하며 컴퓨텍스 2017이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에게도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기회는 한국의 ICT 스타트업들에게도 제공된다. 강익지 총괄 디렉터는 “지난해 컴퓨텍스에는 2850여명의 한국 ICT 업계 관계자 및 관람객이 참가했으며 참가 기업 및 관람객 수에서 상위 5개국 안에 들 정도로 컴퓨텍스가 한국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라며 “올해 컴퓨텍스 역시 글로벌 ICT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자사의 선진 기술을 전 세계에 선보이는 동시에,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만한 파트너와 투자자를 찾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컴퓨텍스가 다른 ICT 전시회와 차별화되는 점도 여기에 있다. 컴퓨텍스는 다양한 ICT 제품뿐만 아니라 전략적 제휴 및 협업 파트너를 찾을 수 있고 다양한 IoT 및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협력사와 만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차오 리 컴퓨텍스 매니저는 컴퓨텍스가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가진 장점으로 “활발한 연구개발, 고급 기술인력, 정부 차원의 지식재산권 보호 정책 및 스타트업의 적극적인 육성으로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대만 ICT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전시회라는 점”을 꼽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난해 컴퓨텍스에 참가한 국내 PC 제조사와 스타트업 업체가 나와 컴퓨텍스 참여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PC 기반 업체인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컴퓨텍스에 대해 내수를 넘어 아시아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무대라고 평가했다. 주우철 한미마이크로닉스 과장은 “올해는 더 많은 잠재 투자자와 파트너사에 자사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부스를 대폭 확장했으며, 의미 있는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모바일 알림장을 서비스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 업체 아이엠컴퍼니는 지난해 스타트업 특화관인 이노벡스에 참여해 성공적으로 대만 시장에 진출했다. 모바일 알림장 앱인 아이템스쿨은 대만 교육 앱 분야 1위를 차지했다. 정인모 아이엠컴퍼니 대표는 “지난 컴퓨텍스 2016의 이노벡스관 참여로 보다 넓은 글로벌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네트워킹과 파트너십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초청연사로 참석한 아이엠컴퍼니 정인모 대표

초청연사로 참석한 아이엠컴퍼니 정인모 대표

이번 컴퓨텍스 기간 중 스타트업 특화관 이노벡스는 5월30일부터 6월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스타트업을 위한 포럼, 피칭, 제품 및 솔루션 시연, 매치메이킹 미팅 및 네트워킹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더욱 자세한 정보는 컴퓨텍스 2017 마이크로사이트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 및 개인은 사전 등록 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from Bloter.net http://www.bloter.net/archives/276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