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과장, 오늘은 인턴…구글 ‘원데이 인턴십 프로그램’ – 수다피플

어제까지만 해도 영업팀의 과장이었던 직원이 오늘은 홍보팀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행사 진행에 필요한 일을 배우고 보도자료 작성의 규칙을 배운다. 그냥 들어도 뭔가 이상한 프로그램이다. 기껏 비싼 돈을 주고 고용한 정규직이 전혀 모르는 부서에서 인턴으로 일한다는 건 무척 비효율적으로 느껴진다.

구글코리아에서는 해마다 이런 방식의 ‘원데이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원데이 인턴십 프로그램은 타 부서 간 이해의 폭을 넓혀보자는 차원에서 도입된 프로그램이다.

구글코리아 사무실(사진=구글코리아)

하루 동안 다른 부서에서 일해보자

원데이 인턴십 프로그램은 구글코리아 직원이 하루 동안 다른 부서에서 근무하는 프로그램이다. 매해 정기적으로 진행되며, 광고사업팀 직원이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원데이 인턴십 프로그램에는 사내 문화 교육의 성격도 포함돼 있는데, 광고사업팀에 신입 직원이 많아서다.

원데이 인턴십 프로그램은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사내 설문조사에서 다른 팀의 업무에 대해 더 깊게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협업이 더 긴밀해졌다는 내용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원데이 인턴십을 체험하는 직원은 평소 관심이 있었던 팀의 일상적인 업무를 바로 곁에서 배운다. 팀 미팅이나 외부 미팅, 행사 등에 따라다니면서 해당 팀의 업무를 배우고, 업무에 필요한 스킬을 배울 수 있다. 인턴을 받는 팀을 ‘호스트’라고 부르는데, 인턴은 호스트가 제공하는 필수 트레이닝을 받고 바로 실무에 투입된다.

사진=구글코리아

타 부서 이해도 높인다

애매하게 아는 것은 아예 모르는 것보다 위험하다. 조금 알았다고 이런저런 평가를 내릴 수도 있고, 다 아는 것처럼 부족한 잣대로 타 부서의 업무 내용이나 성과를 재단할 위험성도 있다. 구글의 원데이 인턴십은 이런 부정적인 방향보다는 타 부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활용되고 있다. 직원 만족도도 90%이며, 프로그램이 열릴 때마다 인턴 참여 모집 인원도 100%를 채우고 있다.

‘홍보팀 인턴’의 일환으로 인터뷰에 참여한 구글코리아 광고사업팀의 안대현, 전선영 님.

원데이 인턴십을 거쳐 실제 부서 이동에 활용되는 사례도 있다. 구글플레이팀의 한 참가자는 건물 및 오피스 시설관리 보안, 사내 식당 등 직원복지 전반을 관리하는 팀의 인턴십에 참여했는데, 인턴십 이후 당시의 경험을 기반으로 실제 부서 이동을 하기도 했다.

원데이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구글플레이’, ‘광고 수익화 사업’, ‘마케팅’, ‘글로벌 광고 세일즈’, ‘홍보’를 경험한 안대현 구글코리아 광고사업팀 과장은 “실제로 타 부서의 노하우를 배우면서 기존 업무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라고 원데이 인턴십 프로그램의 장점을 설명했다. 구글코리아는 “인턴과 호스트 모두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고 건설적인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어서 사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좋은 평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from Bloter.net http://www.bloter.net/archives/292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