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페이, “마그네틱 결제로 6월 서비스 시작” – 수다피플

‘LG페이’가 ‘마그네틱’ 결제를 내세워 모바일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에 진출한다.

LG전자는 3월22일 LG페이에 다이나믹스의 WMC(Wireless Magnetic Communication) 기술을 적용하는 기술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WMC는 다이나믹스가 2007년 개발한 마그네틱 신호 기반 모바일 결제 기술이다. 모바일 기기에서 마그네틱 신호를 이용해 신용카드 단말기에 대면 결제가 끝난다. 삼성페이가 구현하는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방식과 비슷하다.

LG페이는 경쟁업체인 삼성페이, 페이코보다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뒤늦게 진입하지만, 더 나은 결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홍주 LG전자 MC상품기획그룹장 상무는 “다이나믹스는 모바일 결제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한 전략적 파트너”라며 “국내에서 6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LG페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제프 뮬런 다이나믹스 CEO, 김홍주 LG전자 MC사업본부 상품기획그룹장 상무.

(왼쪽부터) 제프 뮬런 다이나믹스 CEO, 김홍주 LG전자 MC사업본부 상품기획그룹장 상무.

화이트카드→IC칩→WMC 선택하기까지

사실 LG전자는 지난 2015년 11월, 모바일 결제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당시 신한카드, KB국민카드와 ‘LG페이를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하면서, 2016년 초에 LG페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LG페이 초창기 LG전자는 가맹점 단말기 결제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범용성과 편리성, 보안성을 모두 갖춘 LG페이로 모바일 결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휴대폰 앱에 여러 카드 정보를 입력한 뒤 아무 정보가 들어 있지 않은 공카드에 카드 정보를 전송하는 ‘화이트카드’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카드 방식은 필요한 카드 정보만 공카드에 보내는 식이기 때문에 공카드 하나로 여러 카드처럼 쓸 수 있다. 마그네틱 기반 결제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휴대폰 외 결제 수단인 물리적 공 카드를 들고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2015년 LG전자는 신한카드, KB국민카드와 ‘LG페이를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2015년 LG전자는 신한카드, KB국민카드와 ‘LG페이를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그러나 화이트카드 방식의 LG페이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2016년 5월, LG페이는 KB국민은행과 손을 잡고 IC 및 스마트 OTP(One Time Password, 일회용패스워드) 관련 기술을 구현하겠다고 나섰다.

당시 LG전자는 “업무 제휴를 통해 LG 페이는 IC칩을 활용한 ATM(자동금융거래 단말기)의 현금 입·출금 거래와 스마트OTP 업무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서비스 예고까지 마친 LG페이는 화이트카드도, IC칩도 아닌 마그네틱 기술을 이용한다. 신용카드가 마그네틱에서 IC칩 기반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지금 당장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는 마그네틱 기반 결제가 편리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지금 가장 소비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을 택했다.

LG전자 측은 “소비자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해 지금 당장 편하게 쓸 수 있는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향후 IC칩이나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이용한 결제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LG페이는 G6 이후 출시되는 모델에서 사용할 수 있다. WMC 결제 방식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하드웨어 칩이 필요하다. LG전자는 이미 한국에 출시한 LG G6에 LG페이 하드웨어를 탑재했다.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오는 6월부터 LG페이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LG페이 결제 시나리오는 삼성페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LG페이 사용자는 기기에서 원하는 신용카드를 내려받은 다음 선택해 결제하면 된다. 가맹점은 별도로 POS를 설치할 필요 없이, 기존 POS에서 LG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 LG페이는 국내 8개 신용카드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 신용카드사 7곳이 LG페이를 서비스하겠다고 결정을 내렸다.

LG전자 측은 “오프라인 결제 외에도 온라인 결제, 각종 멤버십, 은행 업무 등 다양한 결제 및 금융 서비스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우선 국내 시장에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해외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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